저는 원래 안구 건조증이 있어서 인공눈물을 자주 사용하곤 합니다. 최근에 컴퓨터를 낮이나 밤이나 계속 사용하다보니 눈이 너무 뻑뻑하고 침침해지더라구요. 인공 눈물도 계속 넣어도 되는 건지 잘 모르겠고.
마침 ‘EBS 귀하신 몸’에서 안구 건조증 관련 방송을 하길래 열심히 보고 한달동안 실천했더니! 눈이 훨씬 편안해지고, 시야가 엄청 깨끗해져서 제가 따라한 안구 건조증 셀프 치료법을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여기서 잠깐! 안구 건조증은 슬프게도 완치는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래도 반드시 나아질 수 있습니다.
귀하신 몸에서 방송한 안구 건조증 풀 영상은 아래에서 확인하시면 됩니다.
2주 만에 안구 건조증이 사라졌어요!ㅣ귀하신 몸ㅣ44화 눈이 아프고 뻑뻑하고 침침하다면? 보러가기
안구 건조증 셀프 치료 방법
안구 건조증을 나아지게 하는 셀프 치료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눈을 깜빡일때는 완전히 감았다가 뜬다.
- 매일 아침저녁 눈에 온찜질을 한다.
- 온찜질 후에는 눈꺼풀 세정제로 눈을 닦아준다.
- UV400 자외선 차단 선글라스를 착용한다.
위 4가지 방법을 좀 더 자세하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눈을 깜빡일 때는 완전히 감았다가 뜬다
저는 방송을 보면서 처음으로 알게 되었는데요, 유튜브 같은 영상을 많이 보는 것이 눈을 나빠지게 하는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영상이나 게임 등에 집중을 하게 되면 눈 깜빡임의 횟수가 현저하게 줄어들게 되는데요, 이때 눈이 건조한 상태로 오래있게 되고, 건조한 채로 눈을 깜빡이면 눈에 미세한 상처가 나게되고, 이는 눈을 더 건조하게 만들고 상처가 많아지면 시야가 흐려지고, 이렇게 악순환이 계속되는 것이라고 합니다.
귀하신 몸에 나왔던 분 중 한분도 유튜브 영상을 많이 보시던데 눈을 잘 안깜빡거리시더라구요.
요는! 눈을 깜빡거리는 것이 눈 건조를 예방할 수 있고, 이것은 3~4초에 한 번씩이면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눈을 깜빡거릴때는 반만 감거나 하는 것이 아니라, 완전히 감았다가 떠야 눈물이 한번 순환해서 눈 건조를 예방할 수 있다고 하니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저도 의식적으로 텔레비전이나 휴대폰을 볼 때 완전히 감았다 뜨기를 실천했습니다. 처음에는 의식적으로 하게되지만 시간이 지나니 자연스럽게 습관처럼 하게 됩니다.
2. 매일 아침 저녁으로 눈에 온찜질을 한다.
눈에 할 수 있는 온찜질기나 이런 것들 광고가 많은데요, 저는 원래 의심이 많아서 다 과대 광고 내지는 효과가 없을거라고 생각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데, 온찜질이 효과가 있으려면, 온찜질 후 셀프 치료법 3번! 눈꺼풀 세정을 해줘야 하는 거였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귀하신 몸에 나온 안과전문의는 온찜질만 하고 눈 세정을 안해주는 것은, 따뜻한 물에 몸을 불리고 때를 밀지 않는 것과 같다고 이야기하시더라구요. 정말 와닿는 비유였습니다.
온찜질은 매일 아침과 저녁 해주는 것이 좋구요. 눈이 건강하신 분은 이렇게까지 안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한번에 최소 3분 이상이면 적당하다고 합니다.
온찜질 방법은 수건을 물로 적셔서 전자레인지에 돌려서 눈위에 올려두셔도 되고, 시중에 나와있는 눈에 사용하는 온찜질기를 쓰셔도 관계없습니다. 손으로 약간 눌러서 마사지를 해주셔도 좋습니다.
저는 처음에는 돈 쓰기 싫어서 수건을 전자레인지에 돌려서 사용했었는데, 일단 온도 맞추기가 어렵고, 그리고 무엇보다 하루에 두번이나 해야하는데 귀찮아서…쿠팡에서 전자레인지 30초만 돌리면 되는 제품으로 구매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30초 돌리면 약 10여분 사용가능합니다.
저는 저희 아빠가 자꾸 눈에서 눈물이 나신다해서 이거 하나 더 사서 드렸을만큼 만족하고 사용하는 제품입니다. 물론 전기로 되는 다양한 온열기 제품도 많습니다.
3. 온찜질 후에는 눈꺼풀 세정제로 눈을 닦아준다.
이 과정이 가장 중요합니다. 온찜질의 목적은 마이봄샘이라고 불리는 눈에 있는 기름배출구멍이 막히지 않도록 기름 찌꺼기를 보다 쉽게 제거하기 위해서입니다.
눈꺼풀 세정이라고 하는 것이 바로 마이봄샘을 열어서 기름 찌꺼기를 제거하는 과정을 말합니다. 기름 찌꺼기 제거는 시중에 판매되는 눈꺼풀 세정제로 하시면 됩니다.
제가 이 방송을 유튜브로 본 게 이미 본방송 1달 뒤라서 그런지, 바로 약국에 달려가서 눈꺼풀 세정제를 사려고 했는데 품절이라고 하더라구요.
인터넷으로 사려고 하니 제품이 너무 많아서 선택 장애가 왔습니다. 그래서 방송에서 의사 선생님이 사용하신 제품과 동일한 것을 찾아서 구매했습니다. 상품평에 있는 리뷰들도 제품 선택에 도움이 되었어요.
귀하신 몸에 나왔던 눈꺼풀 세정제는 바로 아이클린덱스 눈꺼풀 세정제입니다. 펌프형으로 생겼고, 순면 패드 120장이 같이 오는데, 이 면 패드에 펌프를 해서 눈을 닦으시면 됩니다. 너무 좋은데 비싼게 단점이예요.
순면 패드가 120장이 와서 하루 2장씩 치면 두달정도는 쓰겠구나 했는데, 저는 한달 반 정도 쓴 것 같습니다. 로켓 배송 구매링크는 아래에 있습니다.
저는 처음에는 펌프형으로 사용하고, 두 번째부터는 시트형으로 바꿨는데요, 제조사는 동일합니다. 한장씩 따로 들어있어서 가지고 다니기도 편하고, 좀 더 위생적으로 느껴지는 건 기분탓일 수도 있지만, 기능상의 차이는 전혀 느끼지 못했습니다.
눈꺼풀 세정제 사용방법은, 눈꺼풀을 약간 뒤집어서 속눈썹 안쪽을 닦아준다는 느낌으로 문질러주시면 됩니다. 너무 세게하시면 안되고, 눈동자에 닿지 않게 해주세요. 눈에 들어가면 좀 따가울 수 있습니다.
저만의 꿀팁은, 저같이 귀차니즘이 심하신 분들은, 그리고 건조증이 아주 심하지 않으신 분들은 2번 온찜질 생략하시고 따뜻한 물 샤워 후에(마이봄샘이 샤워 중에 저절로 열립니다) 바로 눈꺼풀 세정제 사용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4. UV400 자외선 차단 선글라스를 착용한다.
마지막은 평소 습관입니다. 바로 선글라스 착용입니다.
선글라스 차단의 목적은 바로 자외선 차단입니다. 자외선은 눈에 아주 치명적인데, 우리나라에서는 왠지 선글라스를 착용하면 튀는 것 같고, 유별나게 느껴지는 것 같고 그래서 좀 주저하시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눈 건강을 위해서라면, 꼭 선글라스 착용하시고, 렌즈는 UV400 이라고 인증되어 있는 것을 착용하셔야 자외선 차단효과가 있음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선글라스는 2~3년마다 바꿔주셔야 자외선 차단효과가 유지된다고 합니다.
마무리
저도 어렸을 때에는 눈이 참 건강한 편이었는데, 나이가 들면서 너무 눈 관리를 안해주고 막쓰고 했더니 눈에도 노화가 오는지 이런 저런 증상들이 나타나서 답답할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지금이라도 이렇게 매일 관리를 했더니 노화의 속도가 현저하게 느려지는 것 같고, 오히려 관리 전보다는 눈이 더 좋아진 것 같은 기분도 듭니다.
이 글을 보시는 모든 분들도 매일 조금씩 셀프로 관리하셔서 한번 나빠지면 회복이 거의 불가능한 눈 건강 지키시지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