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에서 새롭게 시행한 기후동행카드에 대해서 들어보셨나요? 일명 ‘서울시 무제한 교통카드’라고도 불립니다. 기존에 있던 알뜰교통카드와는 어떻게 다른지, 무엇을 선택하는 것이 더 이득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기후동행카드란
기후동행카드란, 서울 시내에서 지하철, 버스, 따릉이 등의 대중교통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카드를 말합니다. 2024년에 새롭게 만든 카드인데요, 기후동행카드 적용 기간은 2024년 6월 30일(일)까지 시범사업 기간이고 7월부터 정식으로 출범됩니다.
기후동행카드 가격은 지하철과 버스만 이용할 경우에는 62,000원, 그리고 지하철과 버스, 그리고 따릉이까지 탄다면 65,000원입니다. 1989년생부터 2005년생까지 청년들은 기후동행카드를 7,000원 할인 받아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따릉이 비포함 55,000원/따릉이 포함 58,000원). 청년들은 기후동행카드가 정식 출범되는 7월에 사후 환급을 받는 방식으로 혜택을 받게 됩니다.
1호선부터 9호선까지 서울 시내 지하철과 버스, 따릉이까지 다 탈 수 있습니다. 지하철 중에서도 신분당선은 포함이 안되고, 심야버스나 광역버스도 해당되지 않습니다. 적용가능한 지하철 구간은 아래와 같습니다.
아래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지하철 노선 중에서도 본래 서울을 벗어난 지역은 해당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김포, 인천, 군포, 과천시 등이 기후동행카드를 적용하기로 하면서 4월부터는 점차 적용 지역이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아래 서울특별시 홈페이지에서 “기후동행카드 서비스범위 검색”을 통해 자세히 알 수 있습니다.
기후동행카드는 모바일 카드와 실물 카드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단, 아이폰의 경우에는 모바일 카드 이용이 불가하고 실물 카드만 사용 가능합니다. 안드로이드 휴대폰의 경우에는 OS 12이상부터 이용 가능합니다.
실물카드 구매처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1호선은 서울역 ~ 청량리역)/ 9호선·우이신설선·신림선 역사 주변 편의점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카드는 충전이나 구매 후 5일 이내 사용 개시일을 선택 가능하고, 사용 개시일로부터 30일이 지나면 자동 만료됩니다.
출퇴근만 해도 이득일까
주5일 근무자의 경우, 한달 4주동안 주5일 근무시 한달동안 출근 20번, 퇴근 20번으로 40번씩 타게 됩니다. 출퇴근 거리상 기본료 기준으로 한달 41번 사용하면 기후동행카드가 이득입니다. 따라서 출퇴근할 때, 기본료 1,400원 외에 추가요금이 200원이 붙는 거리라면 이득입니다. 거리로 따지면 편도로 20km 입니다. 시간으로 보면 지하철로 약 40분정도 되면 이득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예를들면 동대문에서 오류동, 혹은 강남에서 홍대 정도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것보다 출퇴근 거리가 짧아서 기본 요금만 낸다면 손해라고 합니다.
알뜰교통카드 vs 기후동행카드 비교
알뜰교통카드는 지역제한이 없습니다. 전국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대신, 대중교통까지 가기위해 걷거나 자전거로 이동한 거리에 비례해서 마일리지를 적립해주는 방식입니다. 따라서 지하철 역까지의 거리가 가깝거나 버스를 타기 위해 걷거나 자전거를 타는 거리가 가깝다면 별 이익이 없을 수 있습니다.
기후동행카드는 현 시점에서는 서울에서만 사용가능하고, 매달 41번 이상 사용해야 실질적으로 이득입니다. 주5일 근무하는 경우라면, 한달 4주동안 20일, 출퇴근 2번씩 하면 40번을 타게 됩니다. 따라서 평소에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하거나 서울 내에서 환승을 많이 하는 경우, 장거리 이동을 하는 경우라면 유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