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 작업용 노트북, 애플 맥북 에어 13인치 M1, 맥북 에어 M2 사이에서 고민 된다면, 차이점 전격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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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북 에어 M1과 M2 비교 사진

맥북 에어 M1 vs 맥북 에어 M2

애플 맥북을 구매하기로 결정했다면, 다 비슷비슷해 보이는 디자인과, 스펙, 알 수 없는 용어들, 차이는 도대체 뭔지 결정하기 너무 어렵다고 느낄수 있다. 어렵다고 해서 가격만 보고 대충 사는 건 절대 안된다. 왜냐하면, 애플 제품은 한 번 구매하면 다른 브랜드와 비교해서 상당히 오랜 시간동안 사용하게 되기 때문이다.

아이폰만 해도 4년씩 5년씩 사용하는 사람들이 널려있고, 맥북은 10년째 쓰고 있는데도 고장이 안나서 바꿀수가 없다고 하는 사람들도 많다. 배터리만 바꿔서 계속 쓰는 유저들도 많다. 나만해도 2013년에 200만원을 주고 구매한 애플 데스크탑인 아이맥을 25만원정도 주고 CPU를 한번 교체한 뒤에, 10년 넘게 아직도 사용하고 있는데, 너무 멀쩡해서 바꾸고 싶어도 바꿀수가 없다.

예전의 맥북은 비싸다는 인식이 있었는데, 실제로도 가격이 비쌌다. 하지만, 애플에서 M1, M2, M3라고 부르는 자체 실리콘 칩을 도입한 이후(이전에는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인텔 칩을 사용했었다.) 가격도 예전보다 많이 착해졌다. 구매해야하는 이유가 하나 더 늘어난 것이다.

거두절미하고, 애플 맥북의 장점이야 언급해봐야 입만 아프고(다른 글을 통해 맥북의 장점은 다시 써보려고 한다.) 맥북 에어를 구매하기로 한 분들께 맥북 에어 중에서 도대체 무엇을 골라야하는지 최대한 쉽게 설명해보려고 한다.

M1, M2 도대체 무엇인가

애플 노트북인 맥북, 그리고 그 이름인 에어 M1과 에어 M2는 애플의 실리콘 칩이라고 말하는 M시리즈 칩을 부르는 말인데, M1과 M2의 차이는 CPU와 GPU의 차이라 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차이가 좀 더 있지만, 너무 복잡하므로 기능은 이 정도만 언급하는 것도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M1이 M2보다 먼저 출시되었기 때문에 M1이 구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간단하게 이야기하면 CPU는 사람의 뇌라 할 수 있고, GPU는 그래픽 카드를 이야기한다. 즉, 사람으로 치면 시력쯤으로 보면되지 않을까 싶다. 당연히 머리도 좋고 시력도 좋으면, 처리 능력도 더 뛰어나고 속도도 더 빠르다. 당연한 얘기다. 그런데, 단순 작업만 하는데 천재적인 뇌가 필요할까, 혹은 천재적인 뇌를 가지고 있다고 해서 간단한 작업을 할 때조차도 보통의 뇌를 가진 사람보다 엄청나게 효율적으로 작업을 해낼까에서는 약간 의문이 드는 것이 사실이다. 더군다나 천재적인 뇌를 가진 사람에게 비용을 더 지불해야 한다면 간단한 작업을 할 때에 보통의 뇌를 가진 사람으로도 충분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다. 하지만 하나 더 고려해야할 것은 천재적인 뇌를 가진 사람이 보통의 뇌를 가진 사람보다 젊어서 더 오랜기간 동안 일할 수 있다면, 그것도 고려사항이 되어야 할 것이다.

M1과 M2의 차이는 뛰어난 뇌를 가지고 있는 2020년생 M1과 그것보다 좀 더 어리고 좀 더 뛰어난 뇌를 가진 2022년생 M2의 차이라고 생각하면 편하다.

M시리즈 출시하기 전의 맥북은 CPU는 인텔칩, 그래픽카드(GPU)는 엔비디아, 램은 삼성 등 여러 회사의 부품들을 따로 수주하여 조립하는 방법을 사용했다. 이 경우 CPU가 빠르더라도 램이 받쳐주지 않거나 혹은 그 반대이거나 하는 등 여러 회사의 제품이 함께 일을 하다보니 효율성이 극대화되는 구조는 아니었다. 하지만, 애플에서 M시리즈를 출시한 이후, M은 처음 출고될 때부터 CPU, GPU, RAM 등이 마치 한 몸처럼 통합으로 생산되기 때문에 효율성이 극대화되고 실제로도 인텔보다 더 나은 성능을 보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맥OS와도 찰떡의 환상을 보이기 때문에 작업의 처리 속도나 효율성에 있어서는 이전보다 엄청난 향상을 보이고 있다.

단, M시리즈의 단점도 있는데, 예전처럼 램만 8GB에서 16GB로 업그레이드 한다거나(삼성 램을 사서 바꿔끼우기도 했었다), 따로 그래픽 카드만 더 좋은 것으로 교환 한다거나 하는 등의 구매 후 추후 개별 업그레이드가 불가능하다는 이야기이다. 보통 컴퓨터 연식이 오래되면 아예 새로 사거나 업그레이드 옵션을 생각하기 마련인데 그게 안된다니..그래서 나중에 후회하지 않으려면 처음 구매할 때 신중을 기해야한다.

맥북 에어 M1, M2 비교

1. 외관 디자인

2020년에 출시된 맥북 에어 M1은 기존 맥북 에어의 디자인을 그대로 가져와서 곡선 형태로 떨어지는 디자인을 가지고 있다. 2022년에 출시된 맥북 에어 M2는 맥북의 상위버전인 맥북 프로의 디자인을 많이 가져와서 직선으로 떨어지고, 노트북을 닫았을 때, 앞뒤의 두께 차이가 없다.

M1보다 M2가 윗면의 사과 크기가 조금 커졌고, M1이 테두리로 갈수록 약간 얇아지고, 열리는 부분(앞)이 뒷부분 보다 더 얇아서 슬림해보이는 효과가 있음에 반해 M2는 앞뒤 두께 차이가 없이 균일해서 언뜻보면 두께가 더 두꺼워보이지만, 실제로 뒷부분은 M2가 더 얇다. 개인적으로는 부드러운 유선형의 느낌이 나는 M1 디자인을 좋아하지만, 딱 떨어지는 M2 디자인이 모던하고 새로워 보이는 것은 사실이다.

맥북 에어 M1과 M2의 두께 비교 사진

컬러가 M1은 골드, 실버, 스페이스 그레이 3종류인데, M2는 스타라이트와 미드나이트가 새롭게 출시되어, 실버, 스타라이트, 스페이스 그레이, 미드나이트의 4종류가 되었다. M1의 골드는 약간 핑크빛이 돌고, M2의 스타라이트는 샴페인 색과 비슷하다. 미드나이트와 스페이스 그레이는 사과 로고가 어두운 색으로 바뀌었다. 미드나이트는 완전히 블랙이라기 보다는 블랙에 그레이와 네이비를 살짝 섞은 듯한 컬러라고 할 수 있다. 시크하고 멋진 색상인데, 지문이 많이 묻고 티가 많이 난다는 단점이 있다. 애플 스토어에서는 색상별 가격 차이가 없지만, 쿠팡 애플 브랜드샵에서는 색상별 가격 차이가 있다. 맥북 에어의 컬러가 중요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쿠팡에서 가격을 꼭 한번 확인하자.

맥북 에어 M1과 M2의 외관과 컬러 종류 비교 사진

2. 내부 디자인 – 화면 크기, 트랙패드, 키보드

아래 사진은 왼쪽이 M1, 오른쪽이 M2이다. 화면 크기를 보면, 겉의 프레임 사이즈는 거의 동일한데, 화면 자체의 블랙 테두리가 얇아지면서 M2 화면이 아주 약간 더 큰 것을 알 수 있다. 심각하게 큰 차이는 아니지만, 차이가 있긴 있다.

맥북 에어 M1과 M2 화면 크기 비교 사진

공식적인 사이즈를 비교해보아도 대각선 디스플레이 길이가 0.8cm 차이밖에 나지 않고, 해상도 차이도 거의 없다. 사진상으로 M1과 M2를 놓고 비교하면 약간의 밝기와 선명도 차이를 느낄 수 있지만, 단독으로 사용하면 전혀 불편함이 없는 정도이다.

  맥북 에어 M1 맥북 에어 M2
디스플레이 크기 33.7cm(대각선) LED 백라이트 디스플레이(IPS 기술) 34.5cm(대각선) Liquid Retina
디스플레이
디스플레이 Retina 디스플레이 Liquid Retina 디스플레이
해상도 2560 x 1600 픽셀 2560 x 1664 픽셀
화면 밝기 400 니트 밝기 500 니트 밝기

마우스 트랙패드를 보면, 본래도 맥북의 트랙패드는 마우스가 따로 필요없을 정도로 넓고, 높은 반응성을 자랑하는 것으로 유명한데도, M2의 트랙패드는 1cm 정도 넓어졌다. 트랙패드가 넓어지면, 키보드들의 자리가 부족해졌나 싶은데도, 그렇지 않다. M1의 키보드 맨위에 있는 F 키들이 약간 직사각형 모양으로 납작하게 생겼던 반면에 M2의 키보드는 F키가 정사각형 모양으로 만들어졌음을 사진을 통해서도 확연하게 알아볼 수 있다.

3. 성능

공식적으로 알려진 성능에서 M1과 M2를 비교해보면, CPU의 차이는 없고, GPU의 차이만 있다. 공개된 기록상으로 보기에는 M1과 M2 모두 CPU는 8코어이지만, 실질적으로 M2는 18% 정도의 성능향상이 있다고 한다. GPU도 35% 성능이 좋아졌다는 발표가 있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이야기하자면, M1도 엄청난 성능을 보여주기 때문에 비전문가인 개인이 사용하는 데 있어서는 이 정도의 차이는 체감적으로 확인하기는 쉽지 않다. 다만, 성능이 좋아진 것은 사실이다. 내장 카메라도 M1보다 M2가 화질면에서 좋아져서 화상회의를 하거나 페이스 타임을 하는 경우 고화질로 사용할 수 있다.

기본 사양의 시작 가격은 M1은 139만 원부터, M2는 159만 원부터로 20만 원의 차이가 난다. 자세한 사양은 아래와 같다.

  맥북 에어 M1 맥북 에어 M2
시작 가격 139만원 159만원
CPU(하드웨어) 8코어 8코어
GPU(그래픽 카드) 7코어 7코어
10코어 (13만 원 추가)
통합메모리(RAM) 8GB
16GB (27만 원 추가)
8GB
16GB (27만 원 추가)
24GB (54만 원 추가)
저장 공간 256GB
512GB (27만 원 추가)
1TB (54만 원 추가)
2TB (108만 원 추가)
256GB
512GB (27만 원 추가)
1TB (54만 원 추가)
2TB (108만 원 추가)
배터리 사용시간 최대 18시간 최대 18시간
전면 카메라 720p HD Face Time 카메라 1080p HD Face Time 카메라
터치 아이디 로그인 가능 가능

개인적으로는 성능을 따진다면, CPU, GPU보다는 메모리나 저장공간을 고려하면 더 좋을 것 같다. 물론 메모리를 8GB씩 올릴때마다 27만원이라는 추가 비용이 들어가고, 저장공간도 기본 깡통인 256GB에서 512GB로 늘리면 27만원이 추가되긴 한다. 하지만, 아이폰 용량도 요즘은 512GB를 사용하기도 하니, 자신의 휴대폰과 기본 노트북 사용 목적에 따라서(사진이 많다면, 백업을 위해 용량을 늘리는 등) 저장 공간 옵션을 고려하면 좋을 것 같다. 비용만을 따진다면, 맥북 에어는 기본 깡통으로 구매하고 외장하드 1TB, 2TB를 구매해서 따로 저장해서 사용하는 것이 나을 수도 있다.

4. 포트와 액세서리, 스피커

맥북 에어 M1은 썬더볼트3(Thunderbolt 3)라고 하는 USB-C 포트를 2개 가지고 있는데, 충전을 위해서 포트 1개를 사용할 경우, 나머지 1개만 사용할 수 있어서 불만이 좀 있었다. 하지만, M2에서는 그동안 잠시 사라졌던 맥 세이프 3(MagSafe 3) 포트를 부활시키고 USB-C 포트 2개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충전용 포트를 추가했다. 

맥세이프는 자석처럼 가까이 가져가면 철썩 붙으면서 충전이 되는 충전 전용 포트를 말한다. 충전을 하지 않아도 최대 18시간을 버티는 맥북 에어라고 하더라도 포트 1개를 추가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은 메리트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M2만의 유니크한 포인트는 바로 맥북 색상에 따라 멕세이프 케이블을 깔맞춤으로 제공한다는 것이다. 이것 때문에 M2를 구매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런게 바로 애플의 디테일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M1은 아쉽지만 흰색 케이블만 제공한다.

오른쪽에 이어폰 포트는 M1과 M2 둘다 동일하게 가지고 있다.

맥북에어 m2 맥세이프 컬러 사진2

에어 M2를 이야기할 때, 사운드 이야기를 빼놓을 수는 없을 것 같다. 글로 설명하기 힘들어서 직접 들어봐야만 알 수 있는 부분이지만, 가까운 애플 스토어에 가셔서 사운드를 직접 들어보시기를 추천한다. M2의 스피커를 통해서 나오는 사운드는 정말 다르긴 하다. 노래를 많이 듣거나 영상을 보거나 하는 등 사운드가 중요한 분이라면 M2를 적극 추천한다.

5. 휴대성 비교

결국 맥북 에어를 사용한다는 것은 휴대성을 따질 수 밖에 없다. 이름도 air, 바로 공기이지 않은가. 결국 얼마나 가볍고 들고다니기에 부담이 없는지 무게와 크기 등을 비교하면서 휴대성을 따져보자.

두께는 M1이 앞뒤 두께가 차이가 있는 곡선형의 디자인이고, M2는 직선형이므로 두께의 차이는 아래와 같이 좀 다르다. 가로길이는 둘 다 동일하고 세로 길이는 M2가 0.26cm 길긴 하지만 미미한 차이라고 보인다. 무게는 오히려 M2가 아주 약간 가벼워졌지만, 이것 역시 미미한 차이로 보인다.

맥북에어 비교 사진4

결론적으로 무게나 크기 등을 비교해서 휴대성을 따지기는 두 모델의 차이가 크지 않다.

  맥북 에어 M1 맥북 에어 M2
두께 0.41cm~1.61cm 1.13cm
가로 길이 30.41cm 30.41cm
세로 길이 21.24cm 21.5cm
무게 1.29kg 1.24kg

결론

문서 작업이나 유튜브 시청, 영화 시청, 간단한 동영상 편집 등이 노트북 이용의 주요 목적이고, 전문가 수준의 영상 편집이나 이미지 편집 작업을 하는 것이 아니라면 일단은 맥북 에어로도 충분하고, M1으로도 정말 정말 충분하다. 5년은 충분히 쓰고도 남을 것 같다. 애플스토어 기준으로 보면, M1의 기본형 가격이 139만원부터 시작이고, M2는 159만원부터 시작이라 둘의 차이는 20만원이나 난다. 게다가 쿠팡 애플 브랜드샵에서 할인 받고 카드할인 받고 구매하면, 맥북 에어 M1 깡통(가장 기본 사양 – 8GB 램/하드 용량 256GB)은 120만원 미만의 가격에도 구매 가능하다. 그러면 40만원 차이가 나게 된다. 가성비 가장 좋은 모델은 M1 기본형이라고 생각한다. M1의 성능도 사실 인텔 CPU와 비교하면 엄청나게 높다.

하지만, 지금 현재 맥북 에어 M1은 재생산을 안하고 있고, 지금 있는 재고를 다 판매하고 나면 아마도 생산을 끝내지 않을까 하는 것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최근에 맥북 에어 15인치가 나왔는데, 이 15인치에서 M1은 제외되고 M2만 출시되었다. 그리고 맥북 에어 디자인을 프로와 유사하게 만든 것을 보면, 이제 M1의 디자인은 종결인가 싶기도 하다.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2-3년 정도 맥북 에어를 사용할 생각이고, 기본적으로 전자제품을 자주 바꾸는 것을 선호하는 편이라고 한다면, 그리고 맥북에 입문한다고 하면 M1 기본사양으로 쿠팡에서 카드 할인과 쿠폰 할인 등을 꼼꼼히 받아서 120만원 이하로 구매하는 것이 어떨까 싶다. 보통 애플은 출시된 지 10년 정도 지나면, 프로그램들의 업그레이드 지원을 멈추는 경우가 많다. 물론 사용을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맥 OS의 새로운 기능이나 프로그램의 여러 신기능들을 사용해보고 싶을수도 있으니, M1이 2020년에 출시되었으니 벌써 3년이 지났기때문에 몇년 뒤 바꾸겠다는 마인드라면 M1으로 입문하시는 것을 추천한다.

전자제품 한번 구매하면 주구장창 오랫동안 고장 안내고 꾸준히 사용하는 편이라면, 5-6년 거뜬히 사용한다고 생각하고 2022년 출시된 맥북 에어 M2로 구매하는 것은 어떨까한다. 램은 기본으로 가더라도, 휴대폰으로 사진 많이 찍고 노트북에 백업하는 편이라면, 저장 용량만 추가로 512GB를 선택하면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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