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발행량 채굴 개념 반감기 차트 주기 횟수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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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개념 발행량 채굴 반감기 주기, 전망

요즘 비트코인이라는 말을 못들어 본 분은 없을 겁니다.

유명 베스트셀러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를 쓴 로버트 기요사키는 몇 년 전부터 지속적으로 비트코인 가치가 크게 상승할 것으로 예측하면서 곧 15만 달러(약 2억원)가 될 비트코인에 투자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의 원리는 무엇인지, 채굴은 무엇인지, 반감기라는 것은 도대체 또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비트코인 총 발행량

비트코인은 사토시 나카모토라고 하는 사람이 처음으로 만들었습니다. 이름만 들으면 일본 사람인 것 같지만, 사토시라는 이름은 필명이라 실제 누구인지는 공개되어 있지 않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가 누구인지 조사했지만, 누구인지는 밝혀진 바가 없습니다. 다만 깔끔한 영국식 영어를 사용하는 비트코인에 대한 그의 논문으로 보아 영국 출신이지 않을까 하는 정도만 알려져 있습니다.

비트코인의 반감기를 이야기하려면, 비트코인의 총 발행량을 먼저 언급해야 합니다.

사토시 나카모토는 처음부터 비트코인의 총 발행량을 2,100BTC로 제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 이유는 비트코인 발행량이 너무 증가하면 그 가치가 급격히 하락하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함입니다. 코로나19를 겪으면서, 돈을 마구 찍어낸 각 나라들 때문에 유동성이 폭발하고 돈의 가치가 하락하고 물건 값이 오르는 우리의 상황처럼 말입니다.

따라서, 총 발행량의 제한은 비트코인의 가치를 보전하기 위해 사토시가 설정한 일종의 안전장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비트코인 반감기

사토시는 비트코인의 가치를 보전하기 위한 안전장치를 하나 더 만들었습니다. 그것이 바로 ‘반감기(halving)‘라고 하는 것입니다.

반감기의 사전적인 의미는 반(半), 즉 절반으로 줄어든다는 것입니다. 무엇이 절반으로 줄어드느냐. 바로 비트코인 채굴을 통해 받을 수 있는 비트코인의 양이 줄어든다는 이야기입니다.

비트코인 채굴이란, 비트코인이 거래되면 생성되는 블록에서 암호를 푸는 작업을 말합니다. 이 암호를 풀면, 그 보상으로 비트코인을 받게 됩니다.

이 암호의 난이도 조절을 통해 채굴을 통해 얻을 수 있는 비트코인의 공급량을 적정한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채굴을 통해 받는 비트코인의 보상량은 약 4년을 주기로 반씩 줄어듭니다. 즉, 비트코인이 시장에 풀리는 속도가 4년마다 절반으로 줄어든다는 뜻이고 이를 반감기라고 부릅니다.

비트코인을 금(gold)에 비유하는 경우가 있는데, 채굴이나 반감기의 특성이 금과 유사하기 때문입니다. 전세계에 묻혀있는 금의 총량은 제한적이고, 금을 캘수록 점점 채굴이 어려워지는 것처럼 말입니다.

초기의 비트코인 채굴자는 블록 하나를 풀 때마다 50BTC를 보상 받았습니다. 그러나 첫번째 반감기인 2012년 11월 28일에 보상량이 25BTC로 절반이 줄어들었습니다. 두 번째 반감기는 2016년 7월 9일이었습니다. 보상은 12.5BTC로 반토막이 났습니다. 세 번째 반감기는 2020년 5월 12일이었습니다. 코로나가 한창이었던 그 시기에 비트코인의 채굴 보상은 6.25BTC가 되었습니다.

공급되는 비트코인의 총량이 사토시가 정해놓은 2,100만개에 도달하면, 채굴이라는 작업이 종료됩니다. 대략적으로 이 시기가 2140년 쯤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 총 공급량과 반감기를 보여주는 차트는 아래에 있습니다.

네 번째 반감기가 2024년 4월 22일 정도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이 네 번째 반감기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관심을 기울이는 이유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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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Coindesk

비트코인 반감기에 주목하는 이유

‘비트코인 반감기’는 요즘 기사에도 많이 등장하는 단어입니다.

비트코인 반감기가 이슈가 되는 이유는 바로, 과거 반감기를 기점으로 비트코인의 상승이 이루어졌기 때문입니다.

수요와 공급 이론을 아실겁니다. 시장에서의 가격은 수요와 공급에 따라서 결정된다는 것인데, 공급이 줄어들수록 수요가 공급을 넘어서게 되면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가 생기는 것입니다.

반감기를 기점으로 비트코인의 공급량이 반으로 줄어들기 때문에 비트코인의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도 이 수요와 공급 이론으로 생겨납니다. 과거의 데이터를 보아도 반감기 이후에 비트코인 가격이 상당기간동안 상승세를 보였던 것도 사실입니다.

2012년 1차 반감기 직후 비트코인 가격은 거의 1년 동안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약 1년간 비트코인의 가격은 8,990%까지 치솟았습니다. 물론 그 뒤로 1년 반이라는 기간동안 비트코인은 장기 하락세를 겪었습니다.

2차 반감기인 2016년에도 장기 상승세를 보인 비트코인 가격은 2018년 1월까지 3,035% 가량 상승했습니다. 1월 이후 급격히 하락하다가 장기 조정을 받았습니다.

3차 반감기인 2020년에는 좀 다른 양상을 보였습니다. 반감기 직후부터 9월까지 비트코인 가격은 제자리 걸음을 보이다가 10월부터 다음해 4월까지 600%를 상승하는 현상을 보였습니다. 이를 두고 사람들은 시간 차이만 있을 뿐 결국 반감기가 되면 비트코인 가격은 오른다고 하는 결론을 맺기도 했습니다.

Stockmoney Lizards의 분석에 따르면, 각각의 반감기 이전에 기록한 최고가격에 도달하기까지 1차 반감기는 반감기 직후 90일이 걸렸고, 2차 반감기는 반감기 후 240일, 3차 반감기는 220일이 걸렸다고 합니다. 즉, 비트코인 가격의 진정한 상승이라고 할 수 있는 가격구간은 반감기 이후 최대 8개월까지도 걸렸다는 것입니다.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은 반감기 전이나 바로 직후가 아닌, 꽤 시간이 흐른 후에나 일어난다는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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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Stockmoney Lizards

비트코인 4차 반감기 후 전망

많은 전문가들이 4차 반감기 이후 비트코인에 대한 전망을 저마다 내놓고 있습니다.

일단, 대세는 과거에 나타난 현상들과 마찬가지로 4차 반감기 이후에도 결국 비트코인의 가격이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는 의견입니다. 4년마다 반감기에 맞추어 비트코인에 적립식 투자를 하는 방법을 제안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기도 합니다.

채굴을 하려면 기본적으로 개인용 컴퓨터와는 차원이 다르게 성능이 좋은 컴퓨터가 필요하고, 컴퓨터를 작동시키기 위한 전기료 등의 비용을 지불해야 합니다. 따라서 반감기가 반복될수록 채굴 보상이 줄어들기 때문에 채굴에 참여하는 사람들 중에서 효율성이 낮은 채굴자들이 버티지 못하고 점차 사라질 수도 있고, 버티면서 지속적으로 채굴에 참여할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사라지면 총 공급량이 줄어 가격이 오를 것이고, 아니면 가격이 오르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입니다.

3차 반감기에서 비트코인 상승폭이 뒤늦게 나타난 이유는 효율이 낮은 채굴자들이 시장에서 빠져나가는데 걸리는 시간이 걸렸기 때문으로 해석하기도 합니다.

일부는 3번의 반감기 경험을 바탕으로 반감기 이후 가격이 상승한다고 일반화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하는 주장을 합니다.

지금까지 채굴된 비트코인의 양이 워낙 많기 때문에 반감기를 겪더라도 전체 시장 가격에 엄청난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합니다.

결론

결국 투자라는 것은 사람들의 심리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기 때문에 정답이라는 결론을 내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비트코인에 투자한 사람들이 워낙 많고 그들의 이해관계가 모두 다르기 때문에 반감기라는 하나의 이유만을 가지고 비트코인이 폭발적으로 상승한다고 결론 짓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반감기 효과는 그 시점에 비트코인에 대한 사람들의 수요 심리가 얼마나 강하게 작용하느냐에 따라 움직일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