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 링 출시 예정일 오우라 링 차이점 스마트 링 시장 전망

인류의 수명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사람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지고 있습니다. 휴대폰이나 스마트 워치를 통한 건강 관리를 하는 사람들도 많아 졌는데요, 웨어러블 기기 사이즈가 점점 컴팩트하고 작아지면서 마침내 반지 형태로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26일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24에서 삼성전자는 갤럭시 링 실물을 공개했습니다. 가장 간단하게 착용할 수 있는 초소형 웨어러블기기 갤럭시 링의 실물이 공개되면서, 스마트 반지에 대한 관심이 폭증하고 있습니다. 갤럭시 링은 2024년 하반기(8월 예정)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삼성 갤럭시 링이 세계에서 제일 먼저 반지 형태의 초소형 웨어러블 기기를 출시한 것은 아닙니다. 손가락은 정맥 등 혈관이 많이 지나고 있어 팔목에서 수집하는 것과 비슷한 수준의 정보를 수집할 수 있기 때문에 예전부터 관심을 가지고 제품을 개발한 기업들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 갤럭시 링과 비교할만한 제품으로 세계 첫 스마트 반지 제품인 핀란드 기업의 ‘오우라 링(Oura Ring)’이 있습니다. 오우라 링에 대해서 살펴보고 갤럭시 링과 오우라 링을 비교해보려고 합니다.

오우라 링(Oura Ring)

원조 갤럭시 링으로도 불리는 오우라 링은 핀란드 기업 오우라(Oura)가 만든 스마트 반지입니다. 이 반지는 2015년에 처음 출시되었고, 2021년 말에 3세대를 런칭 하였습니다. 영국의 해리스 왕자(Prince Harry), 세계적인 사이클리스트 랜스 암스트롱(Lance Armstrong), 배우 윌 스미스(Will Smith) 등의 유명 셀럽들이 착용하는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오우라 링은 둥근 형태의 호라이즌과 각진 형태의 헤리티지의 2가지 종류가 출시되어 있습니다. 가격은 호라이즌이 399달러(약 53만원)이고, 각진 헤리티지가 299달러(약 39만원) 입니다. 현재, 아마존에서 판매중입니다.

오우라는 약 8년간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서만 오우라 링을 판매해왔는데, 최근 아마존과 베스트바이 등의 유통사를 통해 판매처를 늘리고 있습니다. CNBC에 따르면, 2022년 4월까지 약 100만대가 판매되었다고 합니다.

한국에서는 11번가 내에 있는 아마존 스토어를 통해서 구매가 가능합니다. 통관대행료까지 포함하여 호라이즌 모델은 약 60만 원, 그리고 헤리티지는 약 51만 원 선에서 구매 가능합니다.

갤럭시 링 vs 오우라 링 비교

오우라 링은 활동, 심박수, 호흡, 수면패턴, 체온, 생리주기 등을 분석하는 기능을 제공합니다. 하지만, 이 모든 기능이 모든 사용자에게 제공되지는 않습니다. 2022년에 출시된 3세대 오우라 링은 유료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유료 구독자에게는 상세한 수면 분석, 혈액 내 산소 포화도, 생리일 예측 등의 고급 기능을 제공합니다. 구독료는 각 나라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대략적으로 10달러(약 1만원~1만 3천원 내외) 수준에서 설정되어 있습니다. 물론 멥버십에 가입하지 않아도 제한된 기능이긴 하지만, 스마트 링을 당연히 사용할 수 있고, 2세대 오우라 링은 유료 구독 서비스가 없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유료 구독이라는 멤버십의 존재는 스마트 링을 사용하려는 사람들에게 제약으로 여겨질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갤럭시 링이 유료 서비스나 제한된 기능 제공과 같은 제한적인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오우라 링의 색상은 블랙, 골드, 실버 스텔스 등 6가지 컬러로 디자인되어 있습니다. 종류는 헤리티지와 호라이즌의 2가지 스타일이고 사이즈는 8가지로 제공됩니다.

아직은 출시 전인 갤럭시 링은 수면패턴, 여성 건강, 심장 건강, 호흡 등의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고, 매일 아침 보여주는 마이바이탈리티 스코어는 잠에서 깬 사용자의 건강 상태를 점수화하여 보여줍니다. 수면 패턴 모니터링 기능은 기존의 갤럭시 워치가 제공하던 기능보다 더 고도화 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합니다.

갤럭시 링의 가격은 아직 미정이지만, 포브스지에 따르면, 아마 오우라 링의 가격과 유사한 수준에서 책정되거나 약간 저렴하게 나올 것이라는 예측을 하고 있습니다.

두 모델의 차이점은 아래의 표에서 자세히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갤럭시 링		오우라 링
수면 패턴 / 여성 건강 / 심장 건강 / 호흡 / 매일 아침 건강 상태를 보여주는 ‘마이 바이탈리티 스코어’ 제공	기능	활동 / 심박수 / 호흡 / 수면 데이터 / 체온 / 생리 주기 / 매일 아침 활동 수준을 평가한 ‘준비 점수’ 제공
블랙 / 골드 / 실버	색상	블랙 / 골드 / 실버 / 스텔스 / 티타늄 / 로즈 골드
미정	모델	헤리티지 / 호라이즌
미정	가격	299달러 / 399달러
9가지 사이즈	사이즈	8가지 사이즈
구독 서비스나 가격에 따른 차별적 기능 없을 예정	서비스	유료 구독 서비스, 가격에 따른 차별적 기능 제공
2024년 예정	출시일	2015년

기타 스마트 링 제품

갤럭시 링이나 오우라 링 외에도 미국의 스타트업 기업인 모바노헬스가 선보인 여성 전용 스마트 반지 ‘이비링’, 중국의 스타트업 어메이즈핏이 운동선수 전용으로 출시한 ‘헬리오링’과 같은 제품도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스타트업 스카이랩스가 고혈압/당뇨환자 전용으로 개발한 ‘카트 비피(CART BP)’를 병원을 통해서 올해 부터 판매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스마트 링 시장 전망

웨어러블 기기가 날도 다양해지고, 기능도 많아지고 있지만, 예상외로 스마트 반지 시장은 여태까지는 생각보다 커지지 않았던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삼성에서 본격적으로 스마트 링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면서 시장 상황이 좀 달라지지 않을까 하는 예상이 일고 있습니다.

비즈니스리서치인사이트에서는 갤럭시 링 공개 후 발행한 리포트에서 스마트 반지 시장이 2023년 2천만 달러(262억 원)에서 2028년에는 9천 4백만 달러(1,232억 6천만 원)로 4배 이상 성장할 것이라는 예측을 하기도 했습니다.

애플에서도 삼성에서 만든 스마트 워치처럼 애플 워치를 만들어 경쟁관계를 구축했듯이, 스마트 링을 선보이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습니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스마트 폰 시장의 큰 손인 삼성이 새롭게 출시하게 될 스마트 링이라는 제품은 스마트 반지 시장을 키울 것이라는 겁니다. 앞으로 스마트 반지 시장의 판도가 어떻게 변화할 지 주목해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