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력교정술 받기 전 꼭 알아야하는 라식 라섹 차이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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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라식, 라섹이라고 부르는 시력교정술을 매년 20만명 이상이 받고 있다고 합니다. 엄청나게 많죠. 그런데 앞으로 더 많이 증가할 것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과연 라식 수술은 무엇인지, 라섹 수술은 무엇인지 정확하게 알고 계신가요. 우리 몸에서 정말 중요한 눈 수술을 받기 전에 잘 알아보고 받아야하지 않을까요. 오늘은 라식과 라섹의 차이점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라식, 라섹이란,

라식과 라섹은 모두 각막을 깎아서 시력을 교정한다는 점이 공통점입니다. 두 시술 모두 시행된 지 30년 이상되었기 때문에 그 동안 여러가지 방식으로 발전되어 왔습니다.

일단,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라섹은 지금 현재 국내에서는 시술되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적은 편입니다. 가장 큰 이유는 다른 시력교정술에 비해 통증이 오래가고 통증 강도가 높기 때문입니다. 대신, 라섹의 발전된 버전인 투데이(2-day)라섹과 같은 요즘 최신 기술이 적용된 시술들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눈의 상태에 따라서 모든 사람들이 다 라식이 가능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라섹 수술을 받아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먼저, 라식 시력교정술에 대해 알아보면, 라식은 눈의 가장 겉면인 각막 상피에 레이저로 둥글게 절편이라고 하는 소위 말하는 뚜껑을 만들어 열고, 그 아래 실질부에 레이저를 쏴서 각막을 깎아서 시력을 교정한 다음에, 다시 그 뚜껑(=절편)을 닫는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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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식 시력교정술 이미지

각막의 가장 겉면인 상피부터 깎아내는 라섹에 비해 안쪽만 깎고 다시 뚜껑을 덮기 때문에 상처가 노출되지 않아 통증이 훨씬 덜하고,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뚜껑을 열려면, 많이 잘라내야 하므로 절개하는 부위가 넓어 수술 후, 눈에 물리적인 충격이 가해졌을 때, 약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동안의 라식도 발전을 거듭해 스마일 라식이라고 하는 절개부위가 더 작은 방법도 개발되었습니다.

반면, 라섹이라고 부르는 시력교정술은 눈의 가장 겉면인 각막 상피를 알코올과 엑시머라고 부르는 레이저로 겉면을 벗겨내고, 각막 상피부터 아래 각막까지 레이저로 깎아내서 시력을 교정하는 수술입니다. 겉에서부터 깎아내기 때문에 우리가 피부에 상처가 난 것처럼 겉면의 재생과정을 거쳐야 하고, 이 때문에 상대적으로 회복이 더디고, 통증도 심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수술이 끝나면, 콘택트 렌즈처럼 생긴 보호용 렌즈를 덮어주는데, 이것을 대략 일주일 정도 착용하고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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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섹 시력교정술 이미지

라식, 라섹 주요 차이점

라식과 라섹은 다음과 같은 차이점이 있습니다.

통증과 회복 속도

라식은 상대적으로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릅니다. 수술 다음날부터 시력이 회복됩니다. 반면, 라섹은 라식보다 통증이 있으며, 통증의 강도는 개인별로 차이가 있습니다. 라섹은 시력 회복에 1~2주 정도 소요됩니다.

외부 충격에 대한 저항력

라식은 뚜껑(=절편)을 만들어서 열었다가 다시 덮는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외부의 직접적인 충격에 상대적으로 약합니다. 수술한지 얼마 안되었을 때, 잠결에 눈을 비빈다거나, 축구를 하다가 눈에 공이 부딪히거나, 외부 충격이 가해졌을 때, 뚜껑이 주름지거나, 밀리거나 하는 등의 현상이 생기게 되면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반면에 라섹은 전체적으로 레이저로 깎아내는 것이라서 라식보다는 외부 충격에 상대적으로 강합니다. 따라서, 외부 활동이 많거나 활동적인 일을 많이 하는 사람들에게는 라섹이 더 나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수술 시간

라식과 라섹 수술에 걸리는 시간은 둘다 매우 짧습니다. 라식은 뚜껑을 만드는 데 사용하는 레이저와 각막을 깎아내는 레이저의 종류가 달라서 라섹보다 조금 시간이 더 걸리는데, 한쪽 눈에 약 10분정도의 시간이 소요됩니다. 라섹은 동일한 레이저로 수술을 진행하기 때문에 한쪽눈에 단 3~5분의 시간이 걸립니다.

각막 두께

라식 수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각막의 두께입니다. 각막 두께가 충분해야 라식 수술이 가능합니다. 수술 후 남아있는 각막의 두께가 너무 얇으면, 안압이 충분하지 못해 눈이 앞으로 돌출하거나 팽창하고, 빛번짐이나 사물 굴절 등 심각한 부작용이 생길 수 있습니다.

사람의 각막 두께는 평균적으로 500~550㎛(0.5~0.55㎜) 입니다. ㎛는 ‘마이크로미터’라고 읽습니다. 수술 후에 라식의 경우 최소 각막을 320~380㎛, 라섹은 400㎛는 남겨야 부작용을 막을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라식 수술을 통해서 깎아내는 각막 두께는 약 130㎛ 정도 된다고 합니다. 결국, 라식을 하려면 최소한 각막 두께가 450㎛ 이상은 되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만약에 병원에서 각막 두께가 충분하지 않음에도 라식을 권한다면, 그 병원은 선택하지 않는 것이 낫습니다.

반면, 라섹 수술로 깎아내는 각막 두께가 약 50㎛ 이기 때문에, 라섹은 각막이 얇아도 수술이 가능하며, 수술 후 남아있는 각막의 양이 더 많습니다.

수술 후 회복

라식은 수술 다음날부터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빠르게 일상생활 복귀가 가능하고, 약 1주일 정도면 시력은 물론 전반적인 회복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초기에 외부 충격에 대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라섹은 회복에 약 3일 정도가 소요되고, 각막 상피 재생을 위해 약 5일간 보호렌즈 착용과 주의 깊은 관리가 필요합니다.

결론

라식과 라섹 수술은 눈에 직접 레이저를 가하는 수술입니다. 수술에 걸리는 시간은 얼마 안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수술을 쉽게 생각하면 안됩니다. 내가 평생 사용해야하는 눈인 만큼 잘 알아보시고 본인의 각막 두께와 눈의 건강 상태를 고려한 현명한 선택을 해야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