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객실 오션뷰 롯데 리조트 속초 겨울 숙박 후기 – 빠뜨리면 안되는 준비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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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리조트 속초 리뷰 썸네일

겨울 바다도 볼겸 다녀온 강원도 바다에 위치한 속초 롯데 리조트 숙박 후기를 공유할까 합니다. 전객실이 오션뷰라고 하더니 정말 방에서 보는 뷰는 그야말로 예술이더군요. 바다뷰는 원없이 보고 왔습니다. 바닷가 주변으로 둘러쌓인 산책로도 너무 잘 되어 있고, 겨울이라 인피니티풀은 개장 안했지만, 아이들은 워터파크에서 미끄럼틀 타고 파도타기 하고 집에 가고 싶지 않다고 했답니다.

키즈 프렌들리라서 키즈 카페도 있고, 가는데마다 아이들도 많고 해서 아이들과 함께 가기에 좋았습니다. 체험 프로그램도 하고 싶었는데 예약이 다 차버려서 못했지만, 꽤 괜찮아보였습니다. 그리고 가격은 좀 사악하지만, 조식 뷔페도 메뉴가 상당히 괜찮아서 정말 만족스러운 여행을 하고 왔습니다. 숙박하면, 조식 뷔페 10% 할인 쿠폰과 워터파크 40% 할인 쿠폰을 줍니다. 워터파크 할인률이 40%로 높은 것은 겨울 비수기여서 그런 것 같습니다.

겨울 비수기라서 사람이 아예 없을거라고 생각했는데 꽤 많은 분들이 여행을 오셨더라구요. 이 추운 겨울에도 바로 옆 양양 해변에는 서핑하시는 분들로 가득해서 사실 놀랐습니다. 다녀온 저로서는 겨울 여행지로 속초 겨울바다에 위치한 롯데리조트 속초 추천합니다. 다음에는 다른 계절로 한번 더 가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가는 길에 롯데리조트 바로 옆에 으리으리하게 짓는 중인 리조트가 있어서 찾아봤더니 반얀트리에서 공사중인 반얀트리 카시아 속초 리조트였습니다. 완공되면 롯데 리조트와 쌍벽을 이루는 속초 명물이 될 것 같습니다.

롯데 리조트 속초

겨울에 찾아간 롯데 리조트 속초는 로비에 커다란 트리가 먼저 반겨줍니다. 아무래도 12월 초 겨울 비수기이고, 금요일이라서 그런지 사람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체크인 시간은 오후 3시(카운터에서는 2시 40분쯤 해주기도 합니다), 체크아웃은 오전 11시 입니다. 조식 뷔페 10시까지 먹고 후다닥 방으로 가서 정리하면 대략 체크아웃 시간이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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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인 빨리 하는 팁 중에 하나는 셀프체크인 기계를 사용하시는 겁니다. 지하1층 주차장 입구쪽에도 있고, 로비에도 비치되어 있으니 기다리기 지루하시면, 기계에서 셀프 체크인 하시면 더 좋습니다.

롯데 리조트 속초 콘도

롯데 리조트 속초의 객실은 콘도형호텔형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콘도와 호텔의 차이는 취사가능 여부입니다. 콘도형은 인덕션이 구비된 주방이 있어 취사가 가능하고, 호텔은 취사가 불가능합니다. 저희가 머문곳은 콘도형에 패밀리 트윈으로 싱글베드 2개가 있는 원룸형 객실에 창문없는 온돌방이 추가된 그리고 화장실이 하나인 형태의 방입니다. 투숙 가능 최대 인원은 4인입니다.

싱글 침대 2개가 떨어져있는데, 저희는 몸부림 심한 아이들때문에 침대에서 자다가 떨어지는 건 아닐까 걱정해서 저희 부부가 침대 바깥쪽에서 자는데, 트윈이면 침대가 사방이 뚫려 있어서 참 난감합니다. 다행히 롯데 리조트는 침대 이동이 가능해서 두 개 붙여서 잤답니다. 저의 마음이 이해되시는 분들이 계실겁니다. 그리고 온돌방 장에는 이불과 베개 2세트가 기본으로 들어있습니다. 침구 추가 비용은 1박당 2만 2천원이라고 합니다.

  • 유료 대여용품: 아기침대(1만원), 베이비가드(1만원), 아기욕조(5천원), 젖병살균기(5천원), 공기청정기(5천원), 가습기(5천원)
  • 무료 대여용품: 다리미, 다리미판, 휠체어, 유모차, 변기시트
  • 인원추가: 1인당 6천원/1박 (나중에 적발시 12,000원)
  • 침구세트: 22,000원/1박 (생수1, 타월2 포함)
  • 타월: 페이스타월(1천원), 바스타월(3천원)/장당

롯데월드 캐릭터인 로티와 로리 컨셉의 방이 있습니다. 방에 미끄럼틀도 있고, 본인들만의 벙커 공간 같은 곳도 있고 그렇습니다. 아이들이 아직 어리다면, 이 방을 노려보시는 것도 아이들이 아주 좋아할 것 같습니다. 로티와 로리방은 취사는 안되고 한 층에 1-2개 정도만 있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경쟁이 치열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홈페이지에서 가져온 참고 사진입니다)

롯데리조트 속초의 패밀리캐릭터실 - 로티와 로리의 방 사진

객실에 제공 되는 물품

주방

패밀리 트윈의 주방은 스튜디오 형태로 되어있어서 침대와 붙어있습니다. 조리가 가능한 콘도이긴 했지만, 제대로 해먹기에는 침대가 너무 가까운 것 같은 느낌이랄까. 작은 냉장고에 500ml 생수 4개가 기본으로 들어있고, 전기밥솥, 냄비 2개, 프라이팬 1개, 믹스볼, 가위, 칼, 도마, 국자, 뒤집개, 물 끓이는 포트, 찬그릇, 접시, 밥그릇 국그릇 수저세트와 포크 각 4개씩 준비되어 있습니다. 설겆이용 세제와 수세미도 있습니다. 기본 설치는 인덕션으로 되어 있습니다.

* 전자레인지 없음. 사실 전자레인지 없는 게 좀 아쉽더라구요. 지하 1층에 세븐일레븐 편의점(이라고 써있지만, 실상은 마트에 더 가까운 대형편의점)이 있는데, 거기 전자레인지를 써야해서 좀 불편하긴 했어요. 편의점에서 냉동 제품(종류가 엄청 많아요)을 사서 전자레인지 돌려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방으로 돌아가서 먹어야합니다. 물론 편의점에 앉아서 먹을 곳이 꽤 크게 있긴 해요.

화장실

패밀리 트윈의 화장실은 하나인데요, 샤워부스 형태이고, 비데도 설치되어 있습니다. 어메니티는 다비네스(davines)라고 하는 이탈리아 브랜드의 샴푸, 컨디셔너, 샤워젤과 핸드워시, 그리고 바디로션까지 세트로 구비되어 있습니다. 바디 스펀지와 헤어 드라이기도 있는데, 빗은 없고 양치질 도구도 하나도 없습니다. 아, 컵은 있어요. 그래서 양치도구는 잊지 말고 챙겨오셔야 합니다.  수건은 8개 정도 줬던 것 같습니다.

텔레비젼

롯데리조트가 참 만족도가 높았는데, 아쉬운 점을 꼽자면 TV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유는 일단 브로드밴드가 인가? 아닌가 싶게 채널이 많이 안 나옵니다. 아이들 보는 채널은 투니버스, 그리고 EBS1, EBS2 이게 다 였답니다. 물론 OCN 이런것도 있지만, 미취학 아이들이 보기에는 좀 쉽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닌텐도 게임을 하려고 게임기를 가져왔는데 다행히 hdmi 연결은 되었습니다. 그런데, TV 화질이 너무 딸리는지, 화면에 지직거리는 이상한 지렁이 같이 생긴 보라색들이 생겨나는 그런 경험을 했습니다. 오래는 못하겠더라구요. 닌텐도가 고화질이구나를 처음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방에서 티비로 시간 떼우기에는 무리가 있더라구요. 50인치 사이즈 되는 것 같고, 기본적인 것은 나옵니다. 공영방송과 TVN, 채널A, 스포츠 채널 등 기본적인 채널은 보실 수 있습니다.

콘도형 예약하면 잊지말고 챙겨가면 좀 더 편한 여행이 되는 물품

개인적인 경험에서 나온 것이니 개별 여행 컨셉이나 방 타입 등에 따라 적용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실내용 슬리퍼 –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입니다. 워낙 슬리퍼 생활을 하다보니 그렇습니다. 저는 실내용 슬리퍼 신고 아침에 조식먹으러 가기도 하고 그러는데…슬리퍼가 없어서..(콘도형은 실내용 슬리퍼가 없습니다. 호텔은 있다고 합니다.)
  • 빗 – 드라이기는 있는데, 빗이 없습니다. 이것도 개인적인 취향이기는 합니다. (콘도형 말고 호텔은 빗이 구비되어 있다고 홈페이지에 쓰여있습니다.)
  • 양치도구 – 이거는 반드시 챙겨가셔야 합니다. 물론 지하 1층에 초대형 편의점에 가면 구매하실수는 있습니다.
  • 티백이나 커피믹스 – 커피포트는 있는데, 티백도 없고 커피믹스도 없습니다. (콘도형 말고 호텔은 있는 것 같습니다.)
  • 큰 수건이나 목욕가운 – 아이들은 씻고 나오면 추워해서 꼭 큰수건 사용하거나 목욕가운 입히는데 안줍니다.

결론

오늘은 지난번에 방문했던, 만족도 높았던 롯데리조트 속초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아무쪼록 이 글을 보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기를 바라고, 즐거운 여행되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