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청소기의 인기
조사결과에 따르면, 부부싸움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 중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집안일이라고 합니다. 가뜩이나 일하고 와서 피곤한데, 청소, 요리, 설겆이, 빨래, 화장실 청소, 정리, 재활용 버리기, 음식물 쓰레기…..등등등 집안일이 끝도 없죠. 짜증이 나고 그러다보면 싸움이 되고 그러는겁니다. 그렇다면 해결책은 없을까요? 있습니다. 바로 “집안일의 외주화“입니다.
요즘은 요리, 빨래, 청소 등의 집안일은 외주로 주고 집에서 푹 쉬면서 여가를 보내려는 경향이 성별과 연령을 막론하고 강해지고 있습니다. 집안일의 외주화는 가사도우미를 고용한다던지 혹은 집안일을 대신해주는 가전제품 구매로 해결하는 방법이 제일 인기입니다. 이를 편리미엄(편리함 + 프리미엄)이라는 트렌드어로 부르기도 합니다. 현대카드에서 발표한 바에 따르면 가사, 청소, 육아, 요리 등 가사서비스에 지출하는 비용도 2017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고 합니다.
퇴근해서 돌아오면 로봇청소기가 이미 예약된 시간에 맞춰 청소를 끝낸 후고,
배달이나 혹은 밀키트 음식으로 저녁을 차리고, 식기세척기에 그릇을 넣고,
세탁물은 세탁백에 넣어서 문밖에 내놔두면 세탁물 업체에서 다음날 아침에 픽업해갈 예정이고,
넷플릭스를 보면서 맥주 한잔과 함께 즐기는 여유로운 저녁시간.
생각만해도 좋지 않으신가요. 이런 삶과 관련된 홈코노미(Home+Economy) 산업의 성장세도 강세라고 합니다. 이는 젊은층만의 트렌드가 아니라 중장년층에서도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집안일의 외주화는 젊은 층이 아닌 50대에서 가장 급진전했다고 합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로봇청소기는 본인 가정을 위해서 구매하기도 하지만 나이드신 부모님께 사드리는 효도템으로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집안의 필수품이 된 우리집 3대 이모님, 식세기, 건조기와 쌍벽을 이루는 로봇 청소기 그 중에서도 로보락(Roborock)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로보락 회사 소개
로보락. 삼성도 아니고, LG도 아니고, 로보락은 듣보잡 브랜드인데? 맞습니다. 로보락은 중국 회사입니다. Made in China라고 하면, 우리나라에서는 불신의 눈초리부터 치켜뜨게 마련입니다. 저도 그랬으니까요. 저는 처음에 쿠팡에서 로봇청소기를 검색해보고 로보락이라는 브랜드를 알게 되었습니다. 왠 중소기업 로봇청소기인가보다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가.격.이……..무려 169만원?? 호기심에 클릭을 해보았습니다. 그런데, 리뷰를 보고 사실 더 놀랐습니다. 온통 극찬하는 상품평으로 가득했습니다. 상품평은 무려 1876개.
“삶의 질이 달라집니다. 구매강추!”
“강아지 오줌 흔적들이 사라져 있음”
“매트 위도 잘 올라감”
“로봇 청소기 바꿨을 뿐인데 너무 행복해요”
“쿠팡에서 보니 특가는 매번 품절 ㅜ “
“구매를 고민하던 날들은 무의미했던 것 같아요”
이외에도 너무 많습니다. 상품평이 궁금하시다면, 아래 링크로 직접 방문하셔서 읽어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가끔 쿠폰이 붙을 때가 있습니다. 169만원보다 저렴한 가격이 보이시면 바로 “구매” 누르시기를 강추합니다.
로보락은 중국 회사라서 불과 얼마전까지만해도 해외 직구가 아니면 구매하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에서 로봇청소기 좀 쓴다하는 사람들은 로보락을 구매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인기가 높아지다보니 얼마전부터 한국전용 웹사이트를 운영하기 시작했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로보락은 2014년 7월에 설립된 베이징에 본사를 둔 기업입니다. 회사명은 베이징 로보락 테크놀로지 유한회사 (Beijing Roborock Technology Co., Ltd.)이고, 무선청소기와 로봇청소기만 연구, 생산하는 청소기 전문업체입니다. 2014년에 설립된지 얼마 되지 않아 중국 거대 기업 ‘샤오미’에서 투자를 받았습니다. 2016년 9월에 처음으로 로봇청소기를 출시하자마자 중국 로봇청소기 베스트셀러에 등극하였습니다. 2017년에는 대만 시장에 진출해, 한 달만에 매출 52억을 기록했습니다.
로보락의 기술력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전세계 최초 타이틀을 여럿 가지고 있습니다. 2020년에는 전세계 최초로 초강력 리튬 폴리머 배터리를 사용하는 무선 스틱 진공청소기를 선보였습니다. 같은 해에는 세계 최초로 듀얼 카메라 광학 회피 기능을 갖춘 원격조종 이동식 카메라로 활용가능한 로봇청소기를 출시했습니다. 2021년에는 전세계 최초로 음파 물걸레질과 물걸레 부분을 자동으로 올릴 수 있는 오토리핑 기능을 추가했습니다. 같은 해에 자동 먼지비움 장치를 추가한 도크(Dock)을 처음으로 출시했고, 10월에는 듀얼 모터로 구동되는 습건식 일체 진공청소기를 유럽시장에 출시했습니다.
로보락이 신제품을 출시할 때마다 매번 가격이 상승하는데, 로봇청소기 최고가를 항상 갱신하기로 유명합니다. 물론 강력한 신기술을 탑재해서 소비자의 지갑을 열죠. 이런 행보때문에 “로봇청소기계의 애플”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로보락 로봇청소기 S8 모델별 기능 비교
로보락의 최신 모델인 S8 Pro Ultra를 구매하면, 정말 손가락 하나 까딱하지 않아도 청소를 할 수 있습니다. 도크(dock)가 있어서 자동충전은 물론 물걸레 자동 세척과 말리기도 알아서 척척해주고, 급수장치를 연결할 경우 자동으로 물 채우기와 비우기를 하기 때문입니다. 청소시 흡입된 먼지는 더스트백에 자동으로 모여 최대 7주마다 더스트백만 버려주면 됩니다.
이전 모델도 마찬가지지만, 로보락 S8은 물걸레 + 흡입형 청소기 겸용입니다. 삼성이나 LG와 같은 국내 브랜드들이 겸용을 출시하지 않고, 물걸레 전용과 흡입 전용 로봇청소기 모델을 따로 출시하는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로보락은 보통 1년에 한번씩 새모델을 출시합니다. 최신 제품인 S8이 2023년 4월에 출시되었으니, 아마도 다음 모델은 2024년 중순쯤에 출시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1년 만에 새로운 모델이 나온다고 하면 몇 개월만 더 기다리면 새 제품을 살 수 있으므로 구매를 꺼릴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로보락은 새로운 모델이 나와도 이전 모델의 중고가격이 별로 떨어지지 않습니다. 로보락이 로봇청소기계의 애플이라고 불리는 또 하나의 이유입니다.
신제품이 나온다고 해서 기존 모델을 할인해서 판매하지도 않습니다. 재고떨이를 해야할 만큼의 물량이 남지 않기 때문입니다. 툭하면 품절되는 것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가끔은 신제품 가격이 매년 최고가를 경신하다보니 오히려 신제품 출시전에는 구형 모델이 웃돈까지 얹어지는 기이한 현상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S8 시리즈의 라인업은 S8, S8+, S8 Pro Ultra 3가지 입니다. 각각의 공통점과 차이점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S8 시리즈 중 가장 고급 제품인 S8 프로 울트라의 출시 가격은 169만원 입니다. 바로 전 모델인 S7 맥스 V 울트라와 비교해서 10만원이 오른 가격입니다. 아무리 최고급 라인이어도 부담스러운 가격인 것은 사실입니다. S8이나 S8플러스와 비교했을 때, 자동 물걸레 세척이나 자동 건조 등의 기능이 필요하지 않다면, S8, S8+ 모델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배터리 성능이라 흡입력과 같은 기본적인 성능은 같기 때문입니다.
나는 손가락 하나 까딱하지 않고 싶다라면, 무조건 S8 프로 울트라를 선택하셔야 합니다. S8과 S8+는 각각 78만9천원, 94만7천원의 가격으로 출시하였습니다.
시리즈 | S8 | S8+ | S8 Pro Ultra |
S8 | |||
자동 물걸레 세척 기능 | – | – | 있음 |
자동 물걸레 건조 기능 | – | – | 있음 |
자동 물통 채움 기능 | – | – | 있음 |
자동 먼지 비움 | – | 있음 | 있음 |
브러쉬 | DuoRollerTM 브러시 | DuoRollerTM 브러시 | DuoRoller RiserTM 브러시 |
고속 음파 걸레질 | 있음 | 있음 | 있음 |
최대 사용시간 | 180분 | 180분 | 180분 |
흡입력 | 6000Pa | 6000Pa | 6000Pa |
제품 사이즈 | 350*353*96.5mm | 350*353*96.5mm(청소기) 305*440*448mm(도크) | 350*353*96.5mm(청소기) 426*514*450mm (도크) |
출시가격 | 78만 9천원 | 94만 7천원 | 169만원 |
최신 모델 S8과 이전 모델 S7 비교
자동 건조 기능은 도크 아래에서 45도의 따뜻한 바람이 나와 젖은 걸레를 말려주는 기능입니다. 자연건조 시킬 때보다 6배정도 빠르게 물걸레를 보송보송하게 만들어 주는데, 습기가 빨리 마를수록 로봇청소기에 세균 번식률도 줄어든다고 합니다. S7에서는 별도로 구매해야 제공되는 기능 이었는데, S8은 기본으로 탑재 되었습니다.
그리고, 로봇청소기가 장애물을 인식하는 카메라가 원래는 RGB 카메라였습니다. 어두우면 인식률이 떨어져 자체 조명을 켜고 청소를 했고, 카메라가 실제 집안을 촬영하는 것이기 때문에 목적과 관계없이 프라이버시 문제가 제기되기도 했는데요. S8이 출시되면서 카메라가 적외선 센서로 변경되었습니다. 프라이버시 문제도 줄고, 적외선 카메라이기 때문에 어두운 환경에서도 동일한 기능을 발휘하게 되었습니다.
S8은 S7와 비교했을 때, 앱의 기능이 향상되어 집안의 구조를 파악하는 매핑 속도가 최대 6배 빨라진 것도 편리하게 바뀐 변화입니다.
기능면에서는 먼지 흡입력이 5100pa에서 6000pa로 향상되었는데, 6000pa는 바닥에서 건전지를 들어올릴 정도의 흡입력이라고 하니 가정에서 사용하기에는 큰 차이는 없을 것 같습니다. 이런 강력한 흡입력 덕분에 얇은 매트 등은 움직여져서 바닥에서 치워줘야 합니다. 또한 흡입용 브러시가 듀얼로 변하면서 머리카락 같은 이물질이 엉켜있는 것을 방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물걸레 방식인 음파진동 청소는 분당 3000회의 진동으로 바닥을 청소하는 방식인데 이는 두 모델 다 동일한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도크 디자인 면에서는 물통과 먼지통이 앞에서 보이지 않도록 가려 심플한 디자인으로 바뀌었습니다. 디자인에 진심인 저로서는 이 부분이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가장 고급 모델은 S7의 경우 블랙 컬러였는데, S8은 화이트로 출시되었습니다. 현재는 S7 모델도 화이트 선택이 가능해졌습니다. 그리고 물통 손잡이 모양이 사용이 편리하도록 바뀌었는데, 이 변화로 인해 오수통 내부를 손으로 청소하기는 다소 번거로워졌습니다. 자주 씻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가격은 S7 맥스 V울트라가 159만원 이었는데, 10만원 인상되었습니다. 두 모델의 세부적인 비교 사항은 아래와 같습니다.
모델명 | S7 MaxV Ultra (2022) | S8 Pro Ultra (2023) |
사진 | ||
먼지 흡입력 | 5100pa | 6000pa |
브러시 | 모노브러시 | 듀얼브러시 |
리프팅 | 물걸레만 들어올리기 가능 | 물걸레, 브러시 각각 들어올리기 가능 |
먼지통 용량 | 400ml | 350ml |
물통 용량 | 200ml | 200ml |
먼지 비움 | 최대 7주 | 최대 7주 |
장애물 인식 | 3D 구조광 + RGB 카메라 | 3D 구조광 + 적외선 이미징 |
소음 수준 | 67db | 67db |
배터리 용량 | 5200mAh | 5200mAh |
정격파워 | 74W | 69W |
작동시간 | 최대 180분 | 최대 180분 |
열풍 자동 건조 | 별도 구매 | 기본 탑재 |
출시 가격 | 159만원 | 169만원 |
출시일 | 2022년 4월 18일 | 2023년 4월 10일 |
로보락 A/S
삼성과 LG의 A/S는 정말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만족스럽습니다. 그런 서비스에 익숙해져 있는 우리이다보니 해외 브랜드 로보락의 A/S가 걱정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게다가 최첨단 기술이 총 망라된 로봇청소기의 경우 고장날 가능성도 더 높기 때문에 AS가 중요합니다.
솔직히 이전까지는 A/S가 여의치 않아서 구매를 망설이기도 했었는데요, 이번에 로보락은 한국 회사인 아이나비와 협력하여 A/S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아이나비는 1997년에 설립되어 내비게이션과 블랙박스, 액션캠 등을 제조/판매하는 글로벌 IT전문 기업입니다. 로보락과 협업하여 A/S 오프라인 센터 방문시, 24시간 이내에 서비스 처리, 택배 접수시 3일이내 처리를 보장하고 있습니다. 로보락은 기본으로 무상보증 1년 보장, LDS센서는 2년 무상보증을 제공합니다.
추가 팁! 쿠팡에서 로켓배송으로 구매 시, 다음날에 바로 도착합니다. 그리고 구매버튼 아래에 바로 위치한 쿠팡 안심케어에 가입하면 2만원에 무려 5년 동안 무상보증도 가능합니다.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시면 됩니다. 그런데 만약에 아래 구매 링크가 로켓배송이 아닌 일반배송으로 변경 되었다면, 쿠팡 물류창고에 입고된 로보락 S8 프로 울트라가 매진된 겁니다. 일반배송으로 구매하면, 쿠팡 안심케어가 적용되지 않으니 구매에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재고가 있는 경우 창고에 다시 입고 되면 로켓배송으로 바뀌기도 하지만, 언제될지는 모릅니다.
실제로 유튜브에 로봇청소기 리뷰 내용들을 보면, 로보락 고장이나 선엉킴, 턱 못넘기 등에 대한 불만이 없습니다. 특히 로봇청소기에 진심이라는 가전제품 리뷰 전문 유튜버 ‘O곰’의 컨텐츠를 보면, 1년 넘게 사용한 결과 고장이 한번도 없었다고 합니다. 심지어, 새 모델과 1년 지난 모델의 배터리를 비교했는데 2%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다고 합니다. 다이슨 무선청소기의 조루 같은 배터리 시간에 불만이 많은 저로서는 더 혹했던 구매 이유입니다.
추가 – 로보락과 국내 로봇청소기 비교
일단, 국내 로봇청소기는 흡입형과 물걸레형의 통합형이 없습니다. 한참 로봇청소기를 알아보던 시기에 직접 눈으로 보고 싶어서 백화점에 방문해 삼성과 LG 가전제품 매장을 방문했습니다. 일단 물걸레 로청 가격이 백만원, 흡입형이 159만원이라서 로보락은 뭔데 그렇게 비싼거지 하는 반발심도 약간 들었습니다.
그런데, 국내 로봇청소기는 흡입형과 물걸레전용이 따로 분리되어 있어서 둘 중에 무엇을 선택할지 결정해야 했습니다. (작년 겨울에 알아본 것이므로 이제는 나왔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판매사원분의 설명에 따르면 흡입과 물걸레 겸용으로 만들면, 관리를 제대로 안해주면 냄새가 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국내 물걸레 전용 로봇청소기는 걸레를 제가 다 빨아줘야 하고, 물통도 제가 비워주고 내부 닦아주고, 물도 채워줘야한다고 설명을 해주더랍니다. 로보락은 알아서 걸레도 빨아주고 건조도 시켜주고 물도 채워주고 비워주고 한다던데. 저는 여기서 이미 마음이 떴습니다. 이는 삼성과 LG 모두 동일했습니다.
기능이야 별 차이가 없을 수도 있지만, 저는 이왕 돈 쓰는 건데, 손가락하나 까딱하고 싶지 않다는 욕망이 제일 커서 그런 시각에서는 삼성이나 엘지 제품이 만족스럽지는 않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결론
저희집에 식기세척기를 들이기 시작한 이후로 저는 설겆이에 대한 스트레스를 많이 줄였습니다. 물론 애벌세척해야하는 번거로움과 식기세척기에 그릇을 넣고 빼는 일, 플라스틱이나 나무 그릇은 손세척해야하는 것, 가끔 눌러붙은 음식물 추가로 설겆이하는 등의 사소한 귀찮음은 여전히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집의 이모님 식세기에게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그릇을 많이 써도 부담스럽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릇이 너무 적으면 손으로 설겆이를 하는게 나을까봐 싫기도 합니다.
로봇청소기도 마찬가지입니다. 아주 오래전에 로봇청소기 도입 초창기에 구입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는 기술력이 부족해서 혼자 전선과 엉켜서 힘들어하고 있거나, 혹은 저희집 애기가 뒤집고 놀고 있거나, 식탁밑에 들어간 뒤에 못나오고 있거나…등등의 이벤트로 그냥 청소기가 낫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당시 가격도 지금과 비교해서 결코 싸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결국 애물단지가 되고 말았죠.
지금은 로봇청소기 기술이 엄청나게 발전했다는 것을 느낍니다. 똑똑해진 로보락 로봇은 3cm 크기의 장애물도 인식하고 피해갑니다. 전선도 아주 가느다란 전선을 제외하면 혼자서 잘 피합니다. 앱으로 구역을 정해주면 똑똑하게 잘 움직입니다. 구석구석 잘도 닦아줍니다. 걸레를 빨아야할 필요도 없고, 먼지통은 7주는 최대인 것 같고 한달에 한번 정도만 비워주면 됩니다. 그동안은 물걸레질이 힘들고 귀찮아서 일주일에 한번 하기도 힘들었는데, 이제는 거의 매일 합니다. 집안도 훨씬 쾌적해진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과자를 흘려도 하나도 신경쓰이지가 않습니다. 예전에는 다이슨 무선청소기를 거의 손에 달고 살았는데요..이제는 외출하면서 로보락 돌려놓으면 집에 들어올 때 말끔하게 청소된 집이 저를 맞이합니다.
물론 자잘한 물건들을 좀 바닥에서 치워줘야 하는 번거로움은 있습니다. 저희집 딸래미는 왜 그렇게 아기자기 쪼꼬만 소품들이 많은지..그렇지만 그 정도는 충분히 감내할 수 있습니다. 잔소리를 하는 일도 줄었고, 시간 여유도 더 생겼습니다.
가격이 저렴하지는 않지만 투자하신다고 생각하시면 여유있는 시간을 보상받으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가전 제품들이 더 많이 나와서 앞으로 우리의 삶이 더 편리해지고 여유있어지면 좋겠다는 바램입니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