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장 이사 완전 만족 업체 후기 – KGB yes2424 명예의 전당

어쩌다 보니 2년마다 이사를 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많은 포장 이사 업체들에게서 견적도 받아보고 이사도 진행해보고 했는데요, 이사하면서, 가구가 깨지고, 화분이 부서지고, 물건에 흠집이 나는 등 조용하게 이사를 한다는 것 자체가 너무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이사 업체도 너무 많아서 도대체 어떻게 어디서 결정해야 하는 건지 어렵기도 하고요. 다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지금부터 하나씩 솔직하게 후기를 풀어볼까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KGB 이사 업체인 yes2424 에 대한 개인적인 경험을 소개하겠습니다.

yes2424 와 명예의 전당 차이

예스2424는 일반팀과 명예의 전당팀으로 나뉘어져 있는데요, 명예의 전당팀은 매월 품질평가에 따라 우수한 팀에 부여되는 타이틀입니다. 공식 홈페이지에는 일반팀보다 10만원 비용이 더 추가된다고 되어있지만, 제 생각에는 조금 더 많이 낸것 같습니다. 물론 후회는 없었습니다.

처음에 저는 명예의 전당팀이 뭔지 잘 몰라서 그냥 yes2424 홈페이지에서 견적신청을 했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명예의 전당팀에 의뢰를 하려면, 따로 연락을 해야하더라구요. 그래서 yes2424에서 일반팀으로 이사를 했고, 나중에 명예의 전당팀이 따로 있다는 것을 알게되어서 다음에는 명예의 전당팀에 의뢰를 했습니다.

혹시, 명예의 전당팀 통해서 이사를 계획하고 계시다면, 최대한 빨리 스케줄을 미리 잡으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금방 예약이 마감되기 때문입니다. 원하는 날짜가 있으시다면 최소 2개월 전부터 예약을 하시기 바랍니다. 명예의 전당팀 예약 홈페이지는 아래를 클릭하시면 됩니다.

이사 견적 진행 과정

일반팀에 이사를 의뢰하는 경우, 홈페이지에서 기본적인 정보를 입력 후에 견적 신청하기를 누르면, 상담사가 전화를 하고 진행하게 됩니다. 상담사를 통해서 팀을 배정받고, 그 팀의 견적 담당자가 집에 방문해서 짐을 꼼꼼히 살펴보고 견적을 내줍니다.

명예의 전당팀은 조금 다른데요, 명예의 전당팀 홈페이지에서 팀을 먼저 정하고, 그 팀의 홈페이지로 이동하면, 아래의 사진과 같이 예약이 가능한 날짜를 볼 수 있습니다. 거기서 일정을 먼저 정하고 그 다음에 명예의 전당팀 견적 담당자가 집에 방문해서 견적을 내줍니다.

이사비용 산출

가장 중요한 이사비용은, 짐의 양에 따라 다르지만, 기본은 5톤 트럭입니다. 5톤 트럭이 넘어가면, 사람도 더 많이 필요하고, 트럭도 추가로 필요하기 때문에 가격이 좀 더 오르게 됩니다.

예스2424의 기본 이사비용은 평일 기준 88만원으로 되어 있는데, 주말은 99만원, 손없는 날은 110만원으로 책정되어 있습니다. 비용에 대한 기준표는 아래 그림과 같습니다.

저희집은 일단 5톤이 넘어서 5톤 2대가 왔었고, 지역이 달랐습니다. 이사일이 금요일로 주말에 포함되어서 다행히 손없는 날은 아니었지만, 게다가 엘리베이터가 이사 나가는 집과 이사 들어가는 집 모두 1대 밖에 없어서 사람이 더 필요하다고 해서 사람 수도 많았습니다. 사다리를 놔야하면 사다리 비용이 추가로 들어가는데, 사다리를 놓을 수 없어서 그 비용은 제외되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저는 명예의 전당팀에 의뢰해서 이사 성수기인 2월 주말에 하고 차 추가, 사람 추가 등등 하니 모두 350만원의 견적을 받았습니다. 굉장히 비쌌죠. 그 전에 예스2424 베스트팀에 견적 받았을 때, 300만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비싼 가격이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거의 처음으로 아주 만족스러운 이사를 했습니다.

이사 후기

역시 명예의 전당팀이다 싶었던 이사였습니다. 체계적으로 잘 해주셔서 불편함 없이 잘 끝냈습니다. 오전에는 7시 반쯤부터 도착해서 바닥에 매트 깔고 기본적으로 필요한 준비를 시작하셨구요. 짐 싸면서 이사갈 집에 어느 방으로 들어갈 건지 차곡차곡 확인해가면서 패킹하시더라구요. 이사 갈 집 평면도 같은거 프린트해서 커다란 가구 같은 것은 어느 위치로 들어가는지 그려서 준비하면 서로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평면도에 그림 그려서 한장은 드리고 한장은 제가 가지고 있었어요.

현금이나 귀중품, 각종 중요 물품은 전날에 여행가방에 넣어서 미리 차트렁크에 넣어두시는 것 추천합니다. 밍크 코트나 값비싼 옷이나 가방 등도 차에 넣어두시는 게 서로 편할 것 같습니다. 온수 매트나 가습기 등은 미리 물을 빼서 두시는 것이 낫습니다. 필요한 준비물은 다음과 같습니다.

  • 70리터짜리 종량제 봉투 1~2개(테이프나 각종 쓰레기 버리는 용도)
  • 쓰고 버릴 걸레 3장 정도
  • 음료수나 달달한 커피, 아메리카노, 물 등(없어도 된다고는 하셨어요)

이사가 끝난 다음날과 그 이튿날에도 더 필요한 건 없는지 부족한 점은 없었는지 연락와서 챙겨주시더라구요. 제가 저희집 공기청정기 리모컨을 못찾아서 여쭤봤는데, 나중에 보니 화장대 정리함에 잘 넣어두셨더라구요. 물건이 어디있는지 방 별로 담당이 따로 계셔서 분업이 아주 잘 되어 있었습니다.

특히 제가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옷정리를 너무 깔끔하게 잘 해주셔서 감사했다는 겁니다. 보통은 이사가 끝나고 나면, 옷정리에 한세월인데 여자분께서 옷 정리 전담으로 너무 깔끔하게(식사시간 휴식시간을 거의 반납하시면서…) 완벽하게 끝내주셔서 놀랐습니다.

끝나고 바닥청소까지 깔끔하게 해주고 가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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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이사를 하다보면, 돈도 들지만 마음도 상하는 일이 많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꼭 비싼 것을 해야하는 것은 아니지만, 한번쯤은 마음에 드는 이사업체를 만나보고 싶다는 마음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여러 업체 비교해보시고, 많이 알아보시고 좋은 기억에 남는 이사 꼭 하시기 바랍니다.